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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처음 갔을 땐 대학생이었다.
운전도 못하면서 버스를 타고 걷고 다녔던 첫 제주.
지금처럼 버스도 편치 않았고
스마트폰도 없을 때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니 참 용감했던듯.
차가 없으니 숙소는 중문이었고
거기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걷고 또 걷고 했던 기억.
그 일정중 비가왔던 날 갔었던 천제연폭포.
거대한 선임교(칠선녀다리)도 놀라웠지만
그 다리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감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보면 첫 방문의 제주 이후에는
중문에 와서도 천제연폭포에 한번도 가지 않은 것 같다.
걷는 길에 잠시 만난 선임교덕분에
옛날 기억을 떠올려보고
언젠가 천제연 폭포를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천제연 폭포를 지나서 걷다보니
스타벅스 중문DT점이 보였다.
스타벅스중문점은 중문관광단지 안에 있고
이날은 천제연로에 있는 스타벅스중문DT점에 들렸다.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있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그리 넓지는 않아서 예전 방문했을 때는
여유가 없을 때도 있었는데,
이 날은 날씨가 좋았어서인지
매장이 2층까지 전체적으로 한가했다.
2층 자리가 넓직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았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시는 분들도 편안해보였다.
무엇보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초록초록한 배경이 참 좋았다.
중문 안녕. 다음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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