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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일지 (1)
관계의 지속

“생각해보니까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실망스러웠던 것도 있고, 미운 것도 있고, 질투하는 것도 있고, 조금씩 다 앙금이 있어요. 사람들하고 수더분하게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혹시 그게 내가 점점 조용히 지쳐가는 이유 아닐까,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고 버려지는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 아닐까.” - 염미정이 해방일지 동호회에서 조태훈과 박상민에게 자신이 쓴 해방일지를 읽으며 나의 해방일지에서 저 대사를 보고 참 많이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조금씩 다 앙금이 있다는 말. 미운것도 질투하는것도 실망스러웠던것도. 나는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고 인간관계는 참음의 연속이었다. 섭섭함..

김녕언니이야기 2023. 6. 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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